꼬마전복을 100개 가까이 인터넷으로 주문했어요.언뜻 보면 50개도 안 되는 것 같지만 뜯어 세어보니 90개가 넘습니다.숟가락과 가위로 전복 내장을 분리했어요. 하지만 양이 너무 적습니다··· 무엇보다 하나하나 손질하려다 죽는 줄 알았어요. 큰 것도 작은 것도 손질 과정은 똑같아요. 오히려 작은 게 손으로 잡기 어려워서 더 힘드네요. 괜히 꼬마 전복으로 샀다는 후회가 마구 몰려오고 있습니다.전복 90개에서 나온 내장이 이것밖에 없어요··· 죽을 한번 해먹으면 끝이네요.2시간 가까이 손질을 마치고 살짝 전복구이를 해보겠습니다. 칼집을 내주세요.포도씨유+마늘+버터로 전복을 맞이할 준비를 합니다.전복 투하! 비주얼이 훌륭합니다.전복껍질을 우려낸 육수에 전복라면도 만듭니다.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한밤중에 이 글을 읽으셨다면 정말 죄송합니다.라면의 유혹은 정말 참기 어렵죠 꼬맹이 전복은 갯수가 많아서 손질은 힘들지만 맛은 아주 좋았습니다. 큰 전복보다 더 맛있는 것 같아요. 한입에 먹기 좋은 크기로 매우 부드럽고 쫀득쫀득합니다. 특히 라면에 넣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