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여행을 계획하면서 가장 기대되고 설레었던 이탈리아 남부 여행!!! 특히 폼페이는 폼페이 최후의 날로 잘 알려진 베스비오 화산 폭발로 멸망한 도시였기에 신비롭고 두렵고 궁금했던 지역이었다.이탈리아 여행 이틀 전 폼페이 최후의 날 영화와 다큐멘터리를 보다가 화산이 폭발한 꿈도 꾸었다.로마에서 출발하는 남부 일일 투어를 자전거 나라에 신청해 손쉽게 이탈리아 남부를 구경할 수 있었다.
폼페이는 로마 귀족들이 휴양지로 삼았던 환락의 도시였으나 서기 79년 8월 24일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하루아침에 사려되어 버린 도시가 되고 말았다. 섭씨 1000도가 넘는 용암과 화산재, 화산가스 등 18시간 동안 쏟아지는 뜨거운 화산 분출물로 도시가 뒤덮여 폐허가 돼버린 곳이다. 화산 폭발 이후 1500년간 땅에 묻혀 있던 폼페이우스는 16세기 수로 공사를 하면서 발굴됐다고 한다.
역시 유명한 관광지답게 세계 각지에서 온 외국인 관광객이 몰렸다. 폼페이에 오기 전에 내가 상상했던 모습은 황폐한 삭막한 화산암으로 뒤덮인 그런 이미지였는데 막상 도착하자 풀도 나무도 주변에 무성한 평화로운 느낌을 받았다. 옛날 로마 귀족들이 휴양지처럼 쓰던 곳이라는데 정말 주변 환경은 좋아 보였다.
마차가 다니던 길, 말을 세워두는 곳 등 가이드가 잘 설명해줬다.
그 당시 얼마나 뜨거웠는지 사람들은 눕거나 웅크린 채 발견된 화석들이 많아 보였다. 얼마나 힘들고 무서웠을까. 폼페이 인형 화석은 돌처럼 진짜 시체가 굳어서 생긴 것이 아니라 화산재에 묻힌 사람의 유기물이 썩어 죽은 형태 그대로 빈 공간이 만들어진 부분에 거푸집처럼 석고를 부어 모양을 본뜬 것이다. 그때 그 사람의 마지막 순간 형태 그대로 나온 모습을 보니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 상상할 수 있었다.특히 엄마가 아이를 보호하면서 굳어진 화석을 보면 슬펐다.
그 당시 집터와 목욕탕도 구경했다. 이 당시 목욕 문화에 대한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니 재미있고 이해가 잘 갔다. 폼페이는 혼자 자유롭게 오는 것보다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투어를 하는 것이 훨씬 낫다고 생각했다. 당시 폼페이 목욕탕의 구조는 나름 과학적 인구조였다.
천장에서 햇빛이 들어오도록 구멍이 뚫려 있는 그리고 온탕의 열기로 발생한 수증기 물방울이 벽 쪽 세로 줄무늬를 따라 아래로 흐를 수 있는 구조였다.만약 벽으로 흐르지 않고 천장에서 바로 수증기가 모여 물방울이 바로 아래로 떨어지면 매우 뜨거웠을 것이다.
폼페이 목욕탕 창문도 있다.
이탈리아에 여행오면 폼페이는 꼭 둘러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어.투어로 신청하면 놓칠 수 있는 많은 포인트들을 알 수 있으니 이탈리아 남부 투어로 가는 것이 더 추천~ 츄~폼페이 이후 다음 포스팅은 아름다운 포지타노 남부 해안가 뷰의 라스보스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