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에 읽은 책] 열두 걸음, 그대는 다시 외로워질 것이다,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못한다

새해를 맞아 올해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 어떤 다짐을 실천하며 살아야 할지 고민했다. 사실 이런 고민은 매년 하는 고민이고, 매년 지키지 못할 결심이기도 하다. 그래도 날려버리면 쓸쓸한 게 새해 목표. 올해는 욕심내지 않고 소소하지만 꾸준히 해보는 것을 목표로 세워보기로 했다. 아무리 사소한 계획도 목표가 되어 버리면 잘 지키기 어려워지기 마련. 그래도 결심한 것 중 하나는 독서. 나는 다독가는 아니지만 그래도 꾸준히 책을 읽는 편이긴 해. 종이책에서 작년부터는 밀리의 서재를 이용하여 좀 더 다양한 책을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서점을 종종 찾아도 서점에서 책이 읽히는 사람이 아니라 사놓고 자기 취향이 아니라 쌓아두게 되는 책이 있었는데 전자책 애플리케이션은 그런 점에서 좋다. 열어보고 읽어보고 전혀 내 취향이 아닌 것 같아 언제든 이제 그만 읽을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예전에는 자주 찾아서 읽지 않았다는 분야의 책도 펴보게 되었고, 그때 그때 관심사가 생기면서 관련 책을 찾아 읽기도 했다. 물론 밀리의 서재에서 지원하지 않는 책도 있다. 예를 들어 최영미 시인의 ‘나는 그 여자가 불편해’ 김이무 시인의 ‘안녕, 나의 작은 테이블이여’ 등의 산문집은 미리의 서재에서 찾아볼 수 없다. 그래도 꽤 많은 책, 그리고 가끔 듣는 오디오북도 이용할 수 있어서 지금도 자주 사용하고 있다. 꾸준히 독서라는 새해 다짐을 미리의 서재로 삼고 있는 중이다. 1. 십이보 (리커버 에디션) / 정재승 새해를 맞아 올해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 어떤 다짐을 실천하며 살아야 할지 고민했다. 사실 이런 고민은 매년 하는 고민이고, 매년 지키지 못할 결심이기도 하다. 그래도 날려버리면 쓸쓸한 게 새해 목표. 올해는 욕심내지 않고 소소하지만 꾸준히 해보는 것을 목표로 세워보기로 했다. 아무리 사소한 계획도 목표가 되어 버리면 잘 지키기 어려워지기 마련. 그래도 결심한 것 중 하나는 독서. 나는 다독가는 아니지만 그래도 꾸준히 책을 읽는 편이긴 해. 종이책에서 작년부터는 밀리의 서재를 이용하여 좀 더 다양한 책을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서점을 종종 찾아도 서점에서 책이 읽히는 사람이 아니라 사놓고 자기 취향이 아니라 쌓아두게 되는 책이 있었는데 전자책 애플리케이션은 그런 점에서 좋다. 열어보고 읽어보고 전혀 내 취향이 아닌 것 같아 언제든 이제 그만 읽을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예전에는 자주 찾아서 읽지 않았다는 분야의 책도 펴보게 되었고, 그때 그때 관심사가 생기면서 관련 책을 찾아 읽기도 했다. 물론 밀리의 서재에서 지원하지 않는 책도 있다. 예를 들어 최영미 시인의 ‘나는 그 여자가 불편해’ 김이무 시인의 ‘안녕, 나의 작은 테이블이여’ 등의 산문집은 미리의 서재에서 찾아볼 수 없다. 그래도 꽤 많은 책, 그리고 가끔 듣는 오디오북도 이용할 수 있어서 지금도 자주 사용하고 있다. 꾸준히 독서라는 새해 다짐을 미리의 서재로 삼고 있는 중이다. 1. 십이보 (리커버 에디션) / 정재승

십이보(리커버 에디션) : 네이버 도서, 네이버 도서의 상세 정보를 제공합니다. search。shopping. naver.com 십이보(리커버 에디션) : 네이버 도서, 네이버 도서의 상세 정보를 제공합니다. search。shopping. naver.com

방송에서 접한 정재승 작가를 보며 그의 책이 궁금해졌다. 지극히 문과인 나로서는 혹시나 책이 어렵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책의 구성이 작가가 대중 강연을 다니면서 풀어낸 내용을 글로 엮은 것이라 쉽게 읽혔다. 일상에서 적용할 수 있는 과학적인 이론이나 실험 내용을 적절히 섞어 새로운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하는 포인트가 꽤 있었다. 이 책 덕분에 이공계 작가들의 글이 궁금할 정도였으니 과학을 모르는 보통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이 책의 목적은 달성한 것 같다. 정재승 작가의 책 덕분에 1월에 읽은 마지막 책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까지 읽게 됐다. 2. 당신은 다시 외로워질 것이다/공지영 방송에서 접한 정재승 작가를 보며 그의 책이 궁금해졌다. 지극히 문과인 나로서는 혹시나 책이 어렵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책의 구성이 작가가 대중 강연을 다니면서 풀어낸 내용을 글로 엮은 것이라 쉽게 읽혔다. 일상에서 적용할 수 있는 과학적인 이론이나 실험 내용을 적절히 섞어 새로운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하는 포인트가 꽤 있었다. 이 책 덕분에 이공계 작가들의 글이 궁금할 정도였으니 과학을 모르는 보통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이 책의 목적은 달성한 것 같다. 정재승 작가의 책 덕분에 1월에 읽은 마지막 책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까지 읽게 됐다. 2. 당신은 또 외로워지겠지 / 공지영

도서 해냄 출판사의 ‘당신’은 다시 외로워질 것이다 공지영 산문 : 네이버 쇼핑 search. shopping. naver.com 도서해냄 출판사의 ‘당신’은 다시 외로워질 것이다 공지영 산문 : 네이버 쇼핑 search. shopping. naver.com

공지영 작가의 글을 좋아한다. 쉽게 쓰면서 솔직하게 자신을 나타내는 글을 찾기가 쉽지 않다. 사람은 누구나 숨기고 싶은 자신의 모습이 있기 마련인데, 공지영 작가의 글을 보면 용기 있게 자신을 드러내고 성민 의식이 없는 글을 보여준다. 최근 정치적인 이슈로 이 책이 기사화되기도 했는데, 그 또한 자신에게 솔직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천주교도로서 예루살렘 일대를 다녀오는 여정이 담겨 있다. 종교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불편함 없이 읽을 수 있고, 종교를 떠나 인간으로서 삶에서 느끼는 소회에 공감하게 된다. 3. 심채경,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공지영 작가의 글을 좋아한다. 쉽게 쓰면서 솔직하게 자신을 나타내는 글을 찾기가 쉽지 않다. 사람은 누구나 숨기고 싶은 자신의 모습이 있기 마련인데, 공지영 작가의 글을 보면 용기 있게 자신을 드러내고 성민 의식이 없는 글을 보여준다. 최근 정치적인 이슈로 이 책이 기사화되기도 했는데, 그 또한 자신에게 솔직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천주교도로서 예루살렘 일대를 다녀오는 여정이 담겨 있다. 종교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불편함 없이 읽을 수 있고, 종교를 떠나 인간으로서 삶에서 느끼는 소회에 공감하게 된다. 3. 심채경,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 네이버 도서, 네이버 도서의 상세 정보를 제공합니다. search。shopping. naver.com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 네이버 도서, 네이버 도서의 상세 정보를 제공합니다. search。shopping. naver.com

연구자로서, 우주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어머니로서, 시민으로서 느끼는 것들이 한자 한 자 가득 담겨 있다. 글쓴이의 성정을 짐작케 하다. 질질 쓴 글이 아니라 한 단어와 문장에 신중함과 적확함을 담으려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제가 잘 모르는 이공계 연구원으로서의 에피소드를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었고, 우주를 연구하고 학생을 가르치는 사람의 마음이 이렇게 따뜻하다는 생각에 마음이 좋았다. 한 달에 읽은 세 권의 책. 그리고 읽다 만 책은 한스 할터의 ‘죽음이 물었다, 어떻게 살 것인가’. 유명인이 죽음에 이르렀을 때 한 말로 삶의 의미를 짚어보는 책이다. 한참을 읽고 있었던 이유는 죽기 전에 남긴 말들이 정말 그 사람이 살아있는 동안 했던 생각과 삶의 태도와 과연 얼마나 연관성이 있을까 하는 생각에서였다. 남긴 말과 삶을 억지로 연관짓는 듯한 느낌도 조금 들었다. 요 며칠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책을 읽지 않는 사람과의 대화가 얼마나 얕아서 늘 같은 이야기만 하게 되는가. 그런 사람이 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해. 연구자로서, 우주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어머니로서, 시민으로서 느끼는 것들이 한자 한 자 가득 담겨 있다. 글쓴이의 성정을 짐작케 하다. 질질 쓴 글이 아니라 한 단어와 문장에 신중함과 적확함을 담으려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제가 잘 모르는 이공계 연구원으로서의 에피소드를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었고, 우주를 연구하고 학생을 가르치는 사람의 마음이 이렇게 따뜻하다는 생각에 마음이 좋았다. 한 달에 읽은 세 권의 책. 그리고 읽다 만 책은 한스 할터의 ‘죽음이 물었다, 어떻게 살 것인가’. 유명인이 죽음에 이르렀을 때 한 말로 삶의 의미를 짚어보는 책이다. 한참을 읽고 있었던 이유는 죽기 전에 남긴 말들이 정말 그 사람이 살아있는 동안 했던 생각과 삶의 태도와 과연 얼마나 연관성이 있을까 하는 생각에서였다. 남긴 말과 삶을 억지로 연관짓는 듯한 느낌도 조금 들었다. 요 며칠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책을 읽지 않는 사람과의 대화가 얼마나 얕아서 늘 같은 이야기만 하게 되는가. 그런 사람이 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해.

 

https://thumbnews.nateimg.co.kr/view610///news.nateimg.co.kr/orgImg/hr/2023/09/28/20230927000666_0.jpg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