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장의 원동력으로 이민정책을 확대하고 주택 부족에 직면토론토의 콘도미니엄 대여비의 상승이 끝날 기미가 없다.실제로 16년 이후의 상승세는 그 이전보다 5배나 심하다.부동산 회사”리얼·오 소피(RealosophyRealty)”의 존·파 새리(John Pasalis)대표는 최근 토론토 지역의 부동산 위원회(TRREB)의 통계를 인용하고 대여비의 추이를 분석했다.데이터 그래프를 보면 콘도 임대료는 2003년부터 2015년 사이에 점진적으로 오르고 이듬해에 급격한 상승 곡선을 그릴 확인할 수 있다.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당시 많은 사람이 도시를 벗어나고 2020년 하반기에 잠시 떨어졌다가, 이내 회복하고 현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이전 수준을 훨씬 웃돈다.2004년 1월 현재 토론토의 콘도미니엄의 평균 대여비는 1,564달러였다.2015연말에는 1862달러로 상승했다.이는 12년간 임대료가 298달러 상승했다는 뜻이다.이를 1~2년 평균으로 나누면 매년 25달러씩 올랐다.2016년 1월 평균은 1,866달러.하지만 7여년이 지난 2023년 6월에는 2,786달러로 치솟았다.7년 반 동안 평균 집세는 920달러 상승했다.연평균 수치로 분석하면 매년 123달러씩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정치가들이 부동산 업계 일각에서는 공급 부족이 대여비 상승의 주요 원인이라고 꼽는다.복잡한 행정 절차 등이 주택 개발을 막고 있다는 것이다.하지만 존 파살리스 대표는 “주택 공급 확대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지만 그것을 가장 큰 렌트비 상승의 큰 원인으로 꼽기에는 무리가 있다”면서 “토론토의 평균 연간 콘도 완공은 실적을 보면 2016년 이전보다 2016년 이후 더 많다”고 지적했다. 새로운 콘도미니엄 유닛 공급이 증가했지만 온타리오주 인구 증가에 임대주택에 대한 수요가 훨씬 빠르게 증가했기 때문에 임대료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2016년 이전 온타리오주 인구는 연평균 12만 5천 명씩 증가했으나 2016년부터 2020년 사이에는 20만 명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유행으로 인구 유입이 주춤했지만 최근 12개월 사이에는 50만명 수준으로 더 증가했다.토론토대 경제학자 롭 길스(Rob Gillezeau) 교수는 이 같은 연방정부의 이민 전략과 관련해 “정부가 고의로 주택 위기를 악화시키는 것은 선택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도 “그럼에도 정부 정책은 그런 결과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쉽게 말해 경제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기술개발이나 경제개혁이 아니라 인구 늘리기에 매달리고 있다는 것이다.지정학 전문가 피터 자이한(Peter Zeihan)은 독일 일본 등 많은 나라가 출산율 감소라는 위기에 몰려 있다. 그런 국가에서는 앞으로 급격한 노동가능 인력 감소를 목격할 것”이라며 “그러나 캐나다의 이민 시스템은 노동력 부족에서 벗어나는 거의 유일한 국가가 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기술력을 갖춘 젊은 인재를 확보하는 대가로 캐나다는 주택 부족과 렌트비 폭등 사태에 직면했다”고 설명했다. 출처 : 부동산 캐나다 2023년 9월 15일
